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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테러와 판박이, 유럽 '트럭 공포' 확산

니스 테러와 판박이, 유럽 '트럭 공포' 확산
입력 2016-12-20 20:19 | 수정 2016-12-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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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베를린 테러는 올해 7월에 있었던 프랑스 니스 테러와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먼저 테러 수단이 대형 트럭이었고요.

    성탄절 축제 쇼핑객들을 노렸던 것처럼 니스에선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오는 주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럽 곳곳에서 대형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추가 테러가 있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프랑스 유명 휴양지인 니스 해변가에서 혁명 기념일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을 향해 대형트럭이 돌진했습니다.

    이번 베를린 테러는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스 테러와 공통점이 많습니다.

    우선 총이나 폭발물과 달리, 단속을 덜 받는 대형트럭을 테러수단으로 이용했는데, IS는 대량 살상무기로써 트럭을 테러에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사잔 고헬/테러 전문가]
    "니스 테러가 다른 개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테러는 더 큰 테러단체의 지시를 받았거나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수 있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쇼핑을 나온 가족과 관광객 등 불특정 다수를 노린 '소프트타깃' 테러라는 점도 닮았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은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인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열려 인명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목격자]
    "크리스마스 마켓하면 떠오르는 모습처럼 사방에 서 있거나 걷거나 음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어요. 그때 트럭이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어요."

    이번 테러의 용의자가 난민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난민 포용 정책을 펼쳤던 메르켈 총리의 내년 총선 가도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유럽이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프랑스가 전역에 경비보안 수준을 높이는 등 유럽 각국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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