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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습 사망, 시리아 보복?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습 사망, 시리아 보복?
입력 2016-12-20 20:21 | 수정 2016-12-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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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터키의 현직 경찰관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저격범은 러시아 대사를 살해한 직후 시리아 내전지 "알레포를 잊지 말라"고 외쳤는데, 당시 영상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터키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

    축사를 하던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 뒤로 한 괴한이 다가서더니, 권총을 난사합니다.

    이후 쓰러진 대사 앞에 서서 참석자들에게 고함을 치며 일장연설을 쏟아냅니다.

    "알레포를 잊지 마라. 그곳 주민들이 안전하지 않은 이상, 너희들에게도 안전은 없다."

    대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현직 경찰관인 저격범은 근무 중인 것으로 위장하고 전시회에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터키는 반군을 지원해온 반면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반군을 공격했고, 지난 13일 알레포 전투의 승리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 테러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열한 범죄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터키 사이의 관계정상화를 망치기 위해 자행된 명백한 도발입니다."

    지난해 터키에 의한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는 지난 8월 정상회담 이후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러로 양국관계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고, 시리아 내전 상황에도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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