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준형

"T자 코스 부활", '물면허' 가고 '불면허 시험' 온다

"T자 코스 부활", '물면허' 가고 '불면허 시험' 온다
입력 2016-12-20 20:25 | 수정 2016-12-20 20:31
재생목록
    ◀ 앵커 ▶

    예전 운전면허 시험에서 탈락자가 속출했던 이른바 공포의 T자 코스입니다.

    모레부터는 이 눈물의 T자 코스가 부활합니다.

    5년 만인데요.

    도로폭도 50cm 좁아지면서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너무 쉬워서 '물면허'라는 말까지 들었던 면허시험이 크게 어려워지면서 이제는 '불면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레부터 시작되는 새 운전면허 시험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건 장내 기능시험입니다.

    그동안은 시동을 걸고 깜빡이를 켜는 장치 조작을 할 줄 알고, 50미터 직진코스를 이탈 없이 주행하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코스엔 5가지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T자 코스'에서는 2분 안에 주차를 마쳐야 하고 경사로에서는 3초간 일시정지를 해야 하는데, 뒤로 1미터 이상 밀려나면 실격입니다.

    교차로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20초 이상 정차하거나, 가속코스에서 시속 20킬로미터 이상을 밟지 못해도 점수가 깎입니다.

    두세 번만 실수해도 80점 밑으로 떨어져 불합격될 수 있습니다.

    모두 7개 항목을 통과해야 기능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는데, 총 주행 길이는 3백 미터로 이전에 비해 6배나 길어졌습니다.

    필기시험도 문제은행 문항 수가 늘어나면서 더 어려워졌고 도로주행도 평가 항목이 줄긴 했지만 실수할 때 예전보다 감점이 많이 돼 만만치 않다는 평입니다.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합격률이) 80%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도로에서의 적응력이 배양돼서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무로 이수해야 할 교육시간은 장내 기능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고, 도로 주행은 6시간으로 지금과 동일합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