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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지기 전에 시험 보자" 면허시험장 '북새통'

"어려워지기 전에 시험 보자" 면허시험장 '북새통'
입력 2016-12-20 20:27 | 수정 2016-12-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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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면허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식에 시험장마다 서둘러 시험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시험장에 왔다가 대기자가 많아서 먼 지방에 있는 시험장에 가서 시험 접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몰려든 응시자들이 번호표를 뽑아들고 기다립니다.

    시험 접수가 시작되자 창구마다 응시자들이 모여들고, 한 시간도 안 돼 대기석이 가득 차면서 서 있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대기자는 240명을 넘습니다.

    [신혜림/응시자]
    "이렇게 많이 기다릴 줄은 몰랐어요. 지금 한 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면허를 따려는 응시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차수빈/응시자]
    "갑자기 (시험) 어려워진다고 해서 급하게 반차를 쓰고 왔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겨울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까지 가세하면서

    전국 26곳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의 응시 예약은 대부분 마감됐습니다.

    [소진희/응시자]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다 같이 놀려고 계획도 다 짰었는데 빨리 (시험) 봐야 하니까 7시 50분부터 저는 와서 기다리고…."

    시험을 보게 된 사람은 안도했고,

    [정세연/응시자]
    "T자도 생기고 경사로도 다시 부활한다고 하더라고요. 겨우 접수해서 오늘 다행히 시험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0분 걸리는 기능시험을 보기 위해 강원도 강릉까지 가서 원정 시험을 치기도 합니다.

    [전주영/응시자]
    "떨어질 것 같은 어떤 두려움이 들었고 '강릉이라도 가서 시험 보고 오자'라는 어쩔 수 없는 마음에…."

    올해 전국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는 273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5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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