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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로 동료 살해 후 투신자살, '참극' 벌어진 직장

둔기로 동료 살해 후 투신자살, '참극' 벌어진 직장
입력 2016-12-20 20:41 | 수정 2016-12-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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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0대 회사원이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퇴직을 눈앞에 둔 동료를 둔기로 살해했습니다.

    가해자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근무복을 입은 남성이 뭔가를 움켜쥐 채 밖으로 나간 뒤 다른 건물로 들어가 옥상으로 향합니다.

    어젯밤 11시쯤, 경남 창원의 한 대기업 시설팀에 근무하던 59살 김 모 씨는 교대 근무를 위해 출근한 동료 60살 김 모 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그다음 김 씨는 둔기를 들고 옆 건물로 가 다른 동료 60살 조 모 씨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조 모 씨/피해자]
    "그 일에 대해서는 지금은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같이 35년을 근무했기 때문에 그 과정들은 누구보다 주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어요."

    김 씨는 범행 후 이 회사 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숨진 김 씨와 부상당한 조 씨는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변을 당했습니다.

    사건을 저지른 김 씨는 이들과 10년 가까이 함께 일했습니다.

    [회사 관계자]
    "도대체 왜 그랬는지 저희도 황당해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도 그냥 추정하기에는 다툰 것이 아닌가 추정을 할 뿐이지…."

    경찰은 우발적이라기 보다 직장 내 갈등이 참극으로 번졌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언/경남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사인 규명을 위해서 부검 및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평소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한다고 느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 김 씨와 별다른 갈등이 없었다고 반발하고 있어 경찰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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