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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피우실 건가요?" 14년 만에 증언형 금연광고

"이래도 피우실 건가요?" 14년 만에 증언형 금연광고
입력 2016-12-22 20:18 | 수정 2016-12-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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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팔리던 담뱃갑은 이렇게 산뜻한 디자인이었죠.

    거부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달라집니다.

    이런 경고그림이 붙습니다.

    끔찍하죠?

    담배로 인한 각종 질병 사진들입니다.

    이래도 피울 거냐, 묻는 거죠.

    담배를 피우고 암에 걸린 환자의 증언 광고도 시작합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에서는 '슈퍼영웅'으로 불릴 정도로 열심히 살아온 50대 남성.

    하지만, 하루 한 갑, 맛있게 피워온 담배는 한 가장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렸습니다.

    [임현용/흡연 피해 실제 사례자]
    "혀의 3분의 1을 잃었습니다. 32년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렸어요."

    큰 금연효과를 거뒀던 고 이주일 씨의 증언 광고가 업계의 로비 등으로 중단된 지 14년 만에 재개됩니다.

    [임현용/증언형 금연광고 출연자]
    "혀암에 걸려서 그렇게 고생을 하다 보니까 한 사람이라도 더 금연을 하게 만들어서 나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 없도록…."

    또 내일부터 생산되는 모든 담뱃갑에는 폐암과 후두암 등 직접적인 흡연 폐해를 담은 10가지 경고 그림이 의무적으로 부착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금연광고가 도입되면 현재 39%인 남성 흡연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성일/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브라질의 경우에는 최대 13.8%까지 흡연율이 낮아졌고요. 평균적으로 (경고그림) 도입한 나라들이 4.2% 포인트 감소를 했습니다."

    이미 도소매점에 판매된 유통량을 감안할 때 경고 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다음 달 말쯤 시중에서 본격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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