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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총량제 효과 미미, 지상파 중간 광고 필요"

"광고 총량제 효과 미미, 지상파 중간 광고 필요"
입력 2016-12-22 20:43 | 수정 2016-12-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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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UHD 방송을 앞두고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을 위해 정부가 광고총량제를 도입했는데요.

    그 효과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는 전문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재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지난해 9월 유료방송에만 허용하던 광고총량제를 지상파에도 도입했습니다.

    광고총량제는 광고 전체 허용량만 법으로 정하고 시간과 횟수는 방송사 자율에 맡기는 제도로, 지상파 방송의 재정난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규제를 풀어준 겁니다.

    하지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광고총량제 도입 이후 1년간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매출을 조사해보니 전년보다 오히려 14%나 급감했습니다.

    600억 원 이상 광고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던 정부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고 광고총량제에 의한 증가효과는 109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판매율이 겨우 30~40%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최믿음/고려대 연구교수]
    "광고 자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다, 중간광고가 함께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시간만 늘었을 뿐 (광고가)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재정난은 콘텐츠 제작비 감소로 이어져, 방송 3사의 총 제작비는 2년 사이 1,600억 원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지상파 방송의 사회적 책무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중간광고를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정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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