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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생산 일시 중단, 달걀 대란 현실로

'카스테라' 생산 일시 중단, 달걀 대란 현실로
입력 2016-12-23 20:19 | 수정 2016-12-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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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1위 제빵업체가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카스테라 같은 일부 제품의 생산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달걀대란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항공료와 관세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달걀 수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PC 그룹이 운영하는 제과점 파리바게뜨는 내일부터 카스테라와 머핀 등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19개 제품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바게뜨 빵 제품의 3% 정도입니다.

    대형 식품업체가 달걀이 모자라 상품 생산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PC그룹 관계자]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제품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 마트 곳곳에서도 오전에 하루 판매 물량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달걀 구하기 전쟁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정부는 민간 차원의 달걀 수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액상 노른자를 비롯한 8개 달걀 가공품과 신선란을 수입하면, 현재 부과하고 있는 최대 30%가량의 관세를 사실상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수입할 때 들어가는 항공 운송비도 50% 이상 지원해 국내 판매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김경규/농림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업체의 국내산 달걀 수요 상당 부분이, 수입하는 달걀 가공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달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병아리를 사육한 뒤,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농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유통상인들이 달걀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부부처 합동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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