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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B형 독감도 온다, 예방접종 서둘러야

내년 초 B형 독감도 온다, 예방접종 서둘러야
입력 2016-12-24 20:17 | 수정 2016-12-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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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이렇게 독감이 유행인데 이제 와서 예방접종을 하는 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주저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예방접종을 하면 2주 정도 뒤에는 항체가 생성되기 때문에 지금 접종을 한다고 가정하면 1월 초부터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4월 정도까지 독감이 유행하는 데다, 특히 내년 초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송양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탄절을 앞둔 휴일에도 병원은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아이가 걸리면 부모까지 전염돼 온 가족이 고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수련]
    "아기가 독감에 걸리면서 같이 독감이 와서, 온 가족이 거의 감기에 걸려서 잘 낫지 않고..."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A형으로 불리는 H3N2로 기침과 고열, 근육통을 동반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병원에서는 독감 환자 10명 중 1명꼴로 B형 독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B형 독감은 겨울철 A형 독감이 지나간 다음 봄철에 유행하는데, 벌써부터 환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현재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이 61.8명으로 이미 지난해 최대치를 넘어섰고 A형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1월에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 모니터링에 B형 독감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A형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유행하는 만큼, 지금이라도 A형 B형 백신을 모두 맞는 게 낫습니다.

    [김지희/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현재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뿐만 아니라 지금 B형 독감도 점차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두 가지를 다 예방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사람이 많아지면 집단 안에서 바이러스 전파의 연결고리가 끊어져, 독감이 광범위하게 번지는 것을 막는 집단 면역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다음 주를 독감 유행의 고비로 보고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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