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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에 부활한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인사

트럼프 덕에 부활한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인사
입력 2016-12-24 20:24 | 수정 2016-12-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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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탄 인사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하십니까? '해피 홀리데이스'라고 하십니까?

    미국에선 10여 년 전부터 종교적 색채가 없는 해피 홀리데이스 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였는데요.

    트럼프의 대선공약대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성탄인사가 부활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선인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트럼프 당선인.

    환하게 웃으며 성탄인사를 건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리는 다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할 것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대통령이 되면 사라져가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성탄인사를 되살리겠다는 대선과정의 약속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미국은 대표적 기독교 국가지만 10여 년 전부터 해피 홀리데이스라는 말을 공식적으로는 더 많이 써왔습니다.

    종교적 색채가 짙은 표현을 자제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킨다는 취지입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유월절을 기념하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연휴가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왜 청교도국가의 전통을 무시하느냐는 백인 기독교인들의 불만도 이어져 왔습니다.

    어떤 성탄인사를 할 것이냐는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팽팽하게 엇갈립니다.

    공화당 지지자의 67%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해야 한다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66%는 해피 홀리데이스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당선의 한 요인은 숨어있던 백인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숨어 있던 성탄 인사도 다시 성탄거리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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