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수근

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김기춘 겨냥

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김기춘 겨냥
입력 2016-12-27 20:09 | 수정 2016-12-27 22:33
재생목록
    ◀ 앵커 ▶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의 배후로 지목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문체부장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실체에 대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014년 6월쯤 직접 봤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만든 것으로 안다고 밝혔는데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 조 장관이 정무수석이었을 무렵이죠.

    특검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검에 소환된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은 지난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 비서관이었습니다.

    당시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들의 명단을 만든 실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관주/전 문체부 1차관]
    (문화계 블랙리스트 누구 지시로 작성하셨나요?)
    "……"

    특검은 정 전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어제 정 전 차관의 상관으로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라고 부르는 명단을 일부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철/특검보]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와 존재한다면 또 어떤 형식인지 실제 그 분량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특검이 앞으로 조사를 해서…"

    특검팀은 최근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접촉해 김 전 실장이 리스트 작성에 깊이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이 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가 특검 수사의 핵심입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블랙리스트 수사를 시작으로 특검이 김 전 실장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