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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前 공사 "북한 핵무기 완성 내년 말이 목표"

태영호 前 공사 "북한 핵무기 완성 내년 말이 목표"
입력 2016-12-27 20:17 | 수정 2016-12-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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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오늘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태 공사는 북한 김정은이 내년 말까지 핵무기를 완성하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사회활동 시작 후 처음으로 공개 기자회견을 가진 태 공사는 김정은이 한미 정권교체기를 핵무기 완성의 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새로운 정권은 반드시 북한과 그 어떤 새로운 정책을 시도할 거고 이럴 때 북한은 빨리 핵개발을 완성해서 '선비핵화 후대화' 도식을 깨고..."

    특히 내년 말까지 핵개발을 무조건 완성한다는 시간표까지 정해놓고 핵 질주의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태 공사는 김정은이 우상화에 집착하고 있지만 어머니가 재일교포여서 이름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정권기반이 약한 김정은이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해 일반 행사에 기관총을 세워놓는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태영호/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김정은 만세 외치러 들어가는 사람들한테 기관총구를 겨누고 공포심리를 먼저 자극해서 절대 들고 일어나지 못하게..."

    북한 고위층이라고 해도 철저하게 정해진 외부 소식을 제공받는 등 정보 통제가 심하지만,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막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태영호/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최근에 MBC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거는 지금 모든 사람들이 봅니다."

    또 대북 제재가 경제특구정책을 야심 차게 내놓은 김정은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으며, 인권운동이 북한 외교 전반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이 북한을 완충지대로 생각한다며 중국 약점을 잘 알고 있는 북한이 어떤 일을 해도 중국은 끌려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국이 결심하면 북한을 끝내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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