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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최악, 부동산 전망마저도 '비관적'

소비심리 최악, 부동산 전망마저도 '비관적'
입력 2016-12-27 20:29 | 수정 2016-12-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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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국 혼란에다 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직후 수준의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나마 괜찮던 부동산 시장 전망도 어두워져,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100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1년 뒤 집값이 제자리거나 떨어질 걸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건데요.

    경기도 안 좋은데 금리까지 오르면서 비관적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6월 한 상가주택용지 청약률이 9천2백 대 1을 기록한 인천 영종 하늘도시 불과 5개월 만인 지난달 이곳의 한 아파트 청약률은 0.14대 1에 그쳤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식고있는 겁니다.

    [이승희/공인중개사]
    "상담 오시는 손님이 줄었고요. 이쪽에 분양 사무실이 많은데 사람구경하기 힘들어요."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97로 한 달 만에 10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100보다 적어졌다는 것은 이제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고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데 주택전망 지수 100선이 무너진 건 3년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반대로 금리전망지수는 5년여 만에 최고치인 124를 기록했습니다.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이러한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원갑/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부동산 시장 냉각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요. 특별한 호재가 없으면 당분간 계속 내려갈 것..."

    부동산 시장 외에도 현재 경기가 어떤지를 반영하는 소비자동향 지수는 55로 또 5포인트 추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가 됐습니다.

    반면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은 3년3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국불안에 금리상승과 경기침체까지...

    각종 악재들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올 연말 소비자들은 더욱더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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