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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그리고 재반박…'미인도 논란' 재점화

반박, 그리고 재반박…'미인도 논란' 재점화
입력 2016-12-27 20:35 | 수정 2016-12-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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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위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위작 의견을 냈던 프랑스의 감정단이 방한해 최근에 우리 검찰의 진품 감정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에 검찰과 국립현대미술관 측도 다시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김나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프랑스 뤼미에르 감정단은 자신들이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위작으로 판단한 것은 과학에 근거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장 페니코/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사장]
    "검찰이 저희 결과를 무시했습니다. 오늘 저는 천 화백의 총 10개 작품을 공정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과정과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검찰이 프랑스 감정팀과 전혀 의견도 구하지 않고 진품이란 결론을 언론에 발표했다면서 정확한 근거를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장 페니코/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사장]
    "크리스마스 휴가를 반납하고 바로 한국으로 온 것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기 위해서 입니다.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것은 장난감도, 게임도 아닙니다."

    검찰은 외국 감정업체가 "자신들의 감정결과를 채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를 '비과학적'이라고 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작가의 그림들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과 '위작'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도 "진품확률 계산 방식에 오류가 있었다면서 모나리자 사례를 들어 최신장비로 밑그림을 찾아내는 것과 진위감정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거센 논쟁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지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너무 논리적이지가 않아요."

    [장 페니코/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사장]
    "과학적인 근거를 가져오시면, 충분히 논의해보고 싶습니다."

    유족 측은 항고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정희/고 천경자 화백 차녀]
    "애당초 이 문제가 쉽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뤼미에르 측은 자신들의 감정 보고서를 국제 과학 저널에 게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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