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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첫날 '늘어난 1초', 혼란 없을까?

2017년 새해 첫날 '늘어난 1초', 혼란 없을까?
입력 2016-12-29 20:32 | 수정 2016-12-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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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흘러가는 시간을 인간이 조절할 수 있을까요?

    '1초'는 가능합니다.

    1분은 60초, 1년 하면 3,153만 6천 초인데, 내년은 '인간의 힘으로' 1초를 더해 3,153만 6천1초가 됩니다.

    이렇게 1초를 더하거나 빼는 걸 윤초라고 하는데요.

    내년이 벌써 28번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건지, 김준석 기자가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 리포트 ▶

    정유년 새해가 시작되는 1월 1일 아침 9시는 1초 늦게 시작됩니다.

    8시 59분 59초에서 9시 정각이 되는 게 아니라 59분 60초, 즉 1초가 추가된 뒤 9시로 넘어갑니다.

    하루 한 바퀴 도는 지구의 자전이 밀물과 썰물, 지진, 화산 활동 등에 의해 미세하게 느려진 게 누적되면서, 항상 일정한 원자시계와 1초 가까운 오차가 발생해, 바로잡는 겁니다.

    지난 1972년 이후 27차례에 걸쳐 1초씩 늘렸고 이번이 28번째 윤초입니다.

    [유대혁 센터장/한국표준과학연구원]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화산이 터지는 경우 지구를 느려지게 한다라고 하는데 원래 원칙적으로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자연현상이 달라질 건 없지만, 각종 컴퓨터는 추가되는 1초에도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윤초 당시 이 식당예약 서비스 업체는 컴퓨터 서버가 혼란을 일으켜 일시 마비되기까지 했습니다.

    [서문교 개발본부장/식당예약서비스업체]
    "(이번엔) 초 단위를 조금씩 지연시켜 59 다음 60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59 다음 0초가 될 수 있도록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나 위성통신 장비는 대부분 윤초가 자동 적용되지만, 개인 컴퓨터는 조정이 필요합니다.

    윤초 직후 시간 창을 클릭해 컴퓨터 시계를 인터넷 시간에 맞추거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표준 시각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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