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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청탁방지법 여파, 식당 등 종업원 급감

경기 침체·청탁방지법 여파, 식당 등 종업원 급감
입력 2016-12-30 20:18 | 수정 2016-12-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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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연말특수가 사라졌다는 요식업계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매출이 크게 줄어든 업체들은 고용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우 식당.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인지 최근엔 손님이 줄었습니다.

    [이주환/식당 주인]
    "오늘 같은 날에는 손님이 정말 많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연말 분위기도 나지 않고 매출이 급감해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12월 요식업계 매출은 작년보다 36% 감소했고, 앞선 두 달 평균보다도 14% 감소해 연말 특수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의 한 족발집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해보다 매출이 20%가량 줄면서 종업원 10명 가운데 3명을 줄였습니다.

    [이한겨레/식당 주인]
    "식재료 가격이 너무 올라서 제품 수준을 또 낮출 수는 없고, 결국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종업원 수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요식업 종사자는 93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명이 줄었습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일자리 3만 개가 줄어든 겁니다.

    청탁금지법 시행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동근/명지대 경제학 교수]
    "'김영란법'이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빚을 진 자영업자들에게 큰 곤란을 줬네요. 연결된 사람들도 다 나빠지죠. 고용 나빠지죠."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 성과와 영향을 점검해 내년 1월 종합적인 소비 촉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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