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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운전시험에 '탈락' 급증, 난이도 조정 실패?

어려워진 운전시험에 '탈락' 급증, 난이도 조정 실패?
입력 2016-12-30 20:22 | 수정 2016-12-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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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운전면허시험이 시행된 지 이제 열흘이 다 돼가는데요.

    첫 일주일 합격률을 분석해 보니 불면허라는 얘기가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많이 바뀐 장내 기능시험의 경우 합격률이 90%대에서 30%로 뚝 떨어졌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러 차례 시동을 걸어보지만 결국 경사로를 다시 오르지 못합니다.

    공포의 코스로 불리는 'T자 코스'에선 진입조차 못하는 응시자도 있습니다.

    어려워진 시험에 긴장했던 탓인지 안전벨트 착용을 잊어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아서 출발하자마자 탈락하기도 합니다.

    [신상현/서울 구로동]
    "불안했죠. 예전에 빨리 왔으면 쉽게 했을 텐데…."

    새 면허시험 시행 1주일 동안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종전보다 3분의 1로 뚝 떨어졌습니다.

    4시간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문학원의 합격률조차 60%대로 떨어져 경찰이 예상했던 80%에 못 미쳤습니다.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사전 조사 결과) 합격률이 80%까지 나왔어요. 시험장에서 보니까 긴장하고 그래서 좀 떨어지는데요."

    감점 폭이 커진 도로주행시험 합격률도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하락폭이 훨씬 커지면서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조형민/서울 신정동]
    "'얼마나 어렵겠어' 하고 왔는데 어렵네요. (난이도를) 다시 낮췄으면 좋겠지만, 어렵겠죠?"

    응시자들이 결국 전문학원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청은 높아진 난이도는 안전 운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응시자들도 곧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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