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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브렉시트…' 격동과 이변의 2016년 지구촌

'트럼프·브렉시트…' 격동과 이변의 2016년 지구촌
입력 2016-12-30 20:37 | 수정 2017-01-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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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16년 세계는 그 어느 해보다 격동과 이변이 많았던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같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잇따랐기 때문에 지구촌은 더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새해를 맞게 됐는데요.

    올 한해 지구촌을 달군 뉴스들을 장미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나이절 패라지/독립당 대표]
    "꿈이 이뤄졌습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독립기념일입니다!"

    6월 23일. 영국 국민들은 43년 만의 유럽 연합 탈퇴라는 예상 밖의 선택으로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선 막말과 성추문, 소득세 탈루로 물의를 빚던 도널드 트럼프가 극적으로 승리하는 대이변이 일어납니다.

    [브렛 바이어/폭스뉴스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가장 비현실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인 대선 승리입니다."

    지구촌을 뒤흔든 두 이변의 이면엔 '포퓰리즘', 즉 기득권 정치에 분노하고 이민자에 반감을 품은 채 관용과 배려보다는 당장 자신의 삶을 더 낫게 바꾸고 싶어하는 중산층 유권자들의 결집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독일과 미국, 영국 등 5개국 정상이 웃으며 환담하는 이 사진은 포퓰리즘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요.

    메르켈 총리를 제외하면, 4명이 모두 포퓰리즘 정당에 밀려 사퇴하거나 정권을 연장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강력하면서도 극단적인 지도자, '스트롱맨'은 어느 때보다 각광받았는데요.

    트럼프를 비롯해 철권통치에도 지지율은 끄떡없는 푸틴, 마약과의 유혈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테르테, 그리고 쿠데타를 무산시키고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한 에르도안이 그들이었습니다.

    유럽은 IS의 무차별 테러로 공포에 떨어야 했고 테러가 일상화된 한 해였습니다.

    공항과 열차에서 또 축제 현장 한복판에서 소프트 타깃, 즉 민간인을 노린 테러가 일어나 수백 명이 희생됐습니다.

    [IS 선전 영상]
    "무슬림이 아닌 자들에게 차로 돌진해 모두 죽여라."

    테러 배후에 있던 IS는 시리아, 이라크 군과 연합군의 공격으로 점차 위축돼 갔지만, 수백만 난민의 진원지이자 IS 장악 지역이었던 시리아에선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내전이 계속되며, 인권은 처참한 상황으로 추락했습니다.

    [바나 알라베드/시리아]
    "우린 맨날 울어요. 잠도 못 자고 나가지도 못하고 항상 폭격이 있어요. 심지어 밤에 도요."

    문화계에선 포크송의 황제, 음유 시인으로 불리던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변으로, 노래도 문학인가 하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2016년은 타임지 표지에 등장한 저승사자가 상징하듯, 프린스와 데이비드 보위 등 세계인의 감성을 울린 가수와 전설적인 복싱 선수 무하마드 알리, 쿠바 혁명을 이끈 피델 카스트로가 세상을 떠난 해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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