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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전면 휴전 합의, 평화 찾아오나? 난관 여전

시리아 전면 휴전 합의, 평화 찾아오나? 난관 여전
입력 2016-12-30 20:43 | 수정 2016-12-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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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1세기 최악의 유혈사태로 꼽히는 시리아 내전이 전면 휴전이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틈바구니에서 여러 번 실패한 휴전 시도가 이번엔 성공해 비극을 끝내게 될까요.

    파리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6년째 내전으로 40만 명 넘게 숨지고 1천2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에서 전면 휴전 협정이 발효됐습니다.

    우리 시간 오전 7시.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한 이후 일부 지역에선 간간이 총성이 들려오고 있지만 불안한 평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정을 주도한 러시아와 터키 등은 합의 준수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이번 협정은 깨지기 쉽기 때문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러시아 병력도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는 휴전 대상에서 배제돼 척결 작전이 이어집니다.

    미국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긍정적 발전"이라며 "폭력을 멈추고 목숨을 살리며 생산적인 대화를 만들어 낼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불신입니다.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군사세력이 있고 휴전 발효 직전까지 반군지역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여러 번 휴전협정을 맺고 내전 종식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했습니다.

    미국·유럽이 아닌 터키와 협상해 휴전 협정을 성사시킨 러시아가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 속에 시리아 정부와 야권은 다음 달 평화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종파 분쟁 극복 문제 등 난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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