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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까지 뛸 것", 나이 잊은 '베테랑' 방신봉의 각오

"마흔다섯까지 뛸 것", 나이 잊은 '베테랑' 방신봉의 각오
입력 2016-12-30 20:46 | 수정 2016-12-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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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인 한국전력의 방신봉 선수가 헌신적인 플레이로 새삼 주목받고 있는데요.

    마흔다섯까지 코트를 누비겠다는 목표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끈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후배들 앞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마흔둘, 국내 최고령 배구선수 방신봉입니다.

    이틀 뒤면 한 살 더 먹지만 방신봉의 관심은 오직 배구뿐입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기만 합니다.

    [방신봉/한국전력]
    "끈 맬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기쁜 일이니까…그만두면 또 끈 맬 일 있겠습니까?"

    실업배구 시절까지 더하면 어느덧 20년차.

    욕심 없이 팀을 돕겠다는 생각만으로 늘 한 발 먼저 준비합니다.

    [황원선/한국전력(22살)]
    "저는 삼촌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형들은 '방옹' 이라고…기술적인 면에 대해서 많이 도움 주시는 선배입니다."

    때마침 팀이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방신봉도 올스타 투표 센터 부문 1위를 달리는 등 다시 주목받고 있어 보람도 큽니다.

    남은 목표는 마흔다섯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인데, 이유가 있습니다.

    [방신봉/한국전력]
    "제 아들이 중3 올라가거든요. 4년만 있으면 제 아들과 프로 무대에서 같이 시합을 뛰고 싶습니다."

    모든 게 감사한 '거미손' 방신봉은 즐거운 마음으로 2017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신봉/한국전력]
    "새해에는 부상 없이 팀원들 전원 부상 없이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랍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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