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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합병' 전방위 수사, 대통령 뇌물혐의 수사 탄력

'삼성합병' 전방위 수사, 대통령 뇌물혐의 수사 탄력
입력 2016-12-31 20:02 | 수정 2016-12-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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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나눈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몇 시간 뒤면 2016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올 한 해 결산 소식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우선 특검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을 압박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특검 출범 후 첫 구속인데,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첫 소식,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이 오늘 새벽, 특검이 청구한 문형표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오늘 오후 2시 특검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하려고 합병 찬성 지시하셨습니까?)
    "......"

    복지부 장관이던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입니다.

    또 국회 청문회에서 합병 찬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위증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이제 특검 수사의 관건은 대통령이 합병 찬성에 관여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특검은 문 전 장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통해 합병 찬성 지시를 받았고, 정점에 대통령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청와대 측과 논의해 사실상 합병 찬성 지시를 결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합병 배경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또 삼성이 합병 대가로 최순실 씨 측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특검은 무엇보다 삼성 합병 특혜 의혹을 통해 뇌물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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