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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현상, 전례 없는 이상고온에 앓고 있는 지구촌

엘니뇨 현상, 전례 없는 이상고온에 앓고 있는 지구촌
입력 2016-01-02 06:41 | 수정 2016-01-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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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엘니뇨는 전 지구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폭풍과 폭우 그리고 눈 없는 겨울까지.

    전례 없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 모습을 LA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저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 중북부 지역, 그러니까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지는 산악도로에 나와있습니다.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이렇게 곳곳이 무너지고 바위가 굴러 떨어져 쌓여 있는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엘니뇨의 영향으로 발생한 폭우 때문인데 진흙을 치우고 경사면을 보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렌스/도로보수원]
    "(한번 무너진 곳은) 비가 올 때마다 손봐야 하는데 여기 일을 마치면 다른 곳으로 가서 또 작업해야 합니다."

    미국 미주리 주 등 중부지역에서는 불어난 강물로 홍수가 덮쳐 1700만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중남미에서도 연일 홍수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의 영국에서도 전례 없는 겨울 물난리로 수천 가구의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반면 알프스의 스키장들은 눈이 없어 맨땅이 드러났습니다.

    1997년부터 1998년에 발생한 슈퍼 엘니뇨로 전세계에서 2만 3천 명이 사망하고 33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빌 페저트/NASA기상학자]
    "이번 엘니뇨는 더 크고 더 격렬하며 계속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5천만 명 넘게 재난에 직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원자재와 식량생산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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