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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장기기능 저하까지' 수면 부족하면 질병 불러

'우울증에 장기기능 저하까지' 수면 부족하면 질병 불러
입력 2016-01-12 07:25 | 수정 2016-01-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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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항상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

    건강은 괜찮을까요?

    수면부족이 계속 반복되면 만성피로나 우울증은 물론 장기기능이 떨어져서 병을 얻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잠을 충분히 잤을 때와 그러지 못했을 때, 뇌파와 근육활동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8시간을 자고 일어나면 금세 뇌와 근육 활동이 활발해지지만 4시간을 잤을 땐 한낮인 12시가 돼도 뇌에선 잠을 잘 때 나오는 뇌파가 계속 나오고 근육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일을 한다는 건 잠을 자면서 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진 겁니다.

    [한진규/신경과 전문의]
    "7시간에서 9시간 사이 정도, 수면의 양을 지켜주는 것이 좋고, 한 시간만 적게 자도 일의 효율은 30% 떨어진다고 돼 있습니다."

    이렇게 수면 부족이 계속 반복되면 수면 리듬이 깨져 만성피로나 우울증, 장기기능 저하나 불면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 불면증 환자는 지난 2011년 21만 명에서 3년 새 64만 명까지 급증했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성인 인구도 전체 12%인 4백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사무실 밀집 지역에는 직장인들이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이른바 수면 카페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운/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바쁠수록 성공했다고 착각을 하는 거죠. 성찰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바쁘긴 한데 안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직장인 노동시간 세계 2위, 잦은 야근에 회식, 각종 모임들까지.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오늘도 사무실 한쪽에서 쪽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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