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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아파트 화재, 4명 사망…큰딸 외출했다 화 면해

도곡동 아파트 화재, 4명 사망…큰딸 외출했다 화 면해
입력 2016-01-15 06:03 | 수정 2016-01-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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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 도곡동에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 앵커 ▶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집 안으로 소방관들이 연신 물줄기를 뿜어댑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선 52살 송 모 씨와 49살 부인, 14살 아들이 각각 안방과 거실,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길을 피해 쓰러져 있던 21살 둘째 딸은 소방대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화재 당시, 외출했던 큰딸은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

    [최송섭 대변인/긴급구조통제단]
    "(발화지점을)현관 주변이라고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워낙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났다고 현재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불은 집 내부를 모두 태운 뒤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고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주민 수십 명은 놀라 대피해야 했습니다.

    [목격자]
    "통로 같은 데도 되게 뿌옇게 보였어요. 밑에서 연기가 올라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숨쉬기가 어려워서 마스크를 쓰고서 내려왔거든요."

    경찰은 불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번진 점, 그리고 창문과 현관문이 모두 닫혀있는 점 등에 주목하고, 자살 가능성을 포함해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송 씨 등의 시신을 부검해 직접사인을 가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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