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스타벅스 등을 겨냥한 자카르타 도심폭탄테러.
이번에도 IS의 짓이었습니다.
동남아에서 한국인 등을 납치하려 한다는 첩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 앞.
굉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에 이어 하얀 연기가 잇따라 솟아오릅니다.
거리에선 경찰과 무장 괴한들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은 먼저 사리나 백화점 앞 경찰 초소를 습격했고,
[목격자]
"경찰 초소에 총을 쏘는 걸 봤어요. 3명이 총에 맞았어요."
이어, 바로 옆 커피숍으로 들어가 자살 폭탄을 연이어 터트렸습니다.
[목격자]
"폭발음을 들었어요." (폭발음이 몇 번 났어요?) "세 번이요."
거리의 시민들에게도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네달란드인 1명 등 민간인 두 명이 숨졌고, 테러범 2명은 자살 폭탄으로, 3명은 경찰과 총격전에서 사살됐습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외국인과 경찰을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티토 카르나비안/자카르타 경찰청장]
"이번 공격의 배후는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IS입니다."
현지 경찰은 IS의 점조직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형성돼 주도권 경쟁을 벌이면서 이번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 주재 우리 대사관은 IS 조직이 한국인 등 외국인 납치를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뉴스투데이
서민수
"자카르타 자살폭탄 테러·괴한 총격전은 IS 소행"
"자카르타 자살폭탄 테러·괴한 총격전은 IS 소행"
입력
2016-01-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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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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