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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냉동 시신' 부모 긴급체포, "살해 혐의 부인"

'초등생 냉동 시신' 부모 긴급체포, "살해 혐의 부인"
입력 2016-01-16 06:02 | 수정 2016-0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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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의 가정집에서 냉동상태로 보관 중이던 초등학생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앵커 ▶

    경찰은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등학교 최 모 군의 시신이 발견된 인천의 한 아파트입니다.

    불이 켜져 있지만 현관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습니다.

    "계세요?"

    해당 아파트는 최 군 부모의 지인이 거주 중인 곳.

    훼손된 시신은 가죽가방에 담겨 냉장고에 보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33살 최 모 씨 등 최 군의 부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지난 2012년,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이 욕실로 끌려가던 중 넘어져 한 달 뒤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했을 뿐이라며,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시신을 지인 집으로 옮긴 건 4년째 등교하지 않은 최군을 찾는 학교 측 전화가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 부모가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가까운 데서 이렇게 일이 있다고 하니까 진짜 깜짝 놀랐네요."

    경찰은 최 군의 사망시점과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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