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의 가정집에서 냉동상태로 보관 중이던 초등학생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앵커 ▶
경찰은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등학교 최 모 군의 시신이 발견된 인천의 한 아파트입니다.
불이 켜져 있지만 현관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습니다.
"계세요?"
해당 아파트는 최 군 부모의 지인이 거주 중인 곳.
훼손된 시신은 가죽가방에 담겨 냉장고에 보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33살 최 모 씨 등 최 군의 부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지난 2012년,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이 욕실로 끌려가던 중 넘어져 한 달 뒤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했을 뿐이라며,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시신을 지인 집으로 옮긴 건 4년째 등교하지 않은 최군을 찾는 학교 측 전화가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 부모가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가까운 데서 이렇게 일이 있다고 하니까 진짜 깜짝 놀랐네요."
경찰은 최 군의 사망시점과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뉴스투데이
현재근
'초등생 냉동 시신' 부모 긴급체포, "살해 혐의 부인"
'초등생 냉동 시신' 부모 긴급체포, "살해 혐의 부인"
입력
2016-01-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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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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