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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에 젊은 예술가들 '세운상가'로 몰린다

가격 경쟁력에 젊은 예술가들 '세운상가'로 몰린다
입력 2016-01-28 07:37 | 수정 2016-01-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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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면서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7.80년대 제조업의 상징이던 서울 세운상가.

    쇠락한 이곳에 최근 젊은 예술가나 벤처 창업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전종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뉴스/1967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거창한 상가아파트가 서울에 세워집니다."

    1968년,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로 화려하게 탄생한 세운상가.

    비행기든 탱크든 만들 수 있다는 농담까지 나왔던 이곳은 용산 전자상가의 등장으로 휘청거리다 지금은 슬럼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 사무실에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드론을 만들고 디지털 장비 사용법에 대한 강의도 진행됩니다.

    7,80년대 제조 산업의 근간을 이뤘던 역사에 이끌려 입주한 겁니다.

    [김동현/ 팹랩서울 (입주 4년)]
    "제조산업을 이끌던 장인분들도 계시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승하고…"

    약 20제곱미터의 세운상가 사무실의 가격은 보증금 2백에 월세 20만 원 수준으로 젊은 예술가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전솔비/설치예술 기획자 (입주 2년)]
    "교통이 편리한 것과 가격 면에서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액수라는 것."

    작업에 필요한 재료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인규 / 리디자인 (입주 2년)]
    "필요한 것들을 바로 내려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아이디어가 새로운 게 떠오르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낡아 재개발을 해야 한다, 리모델링을 해서 써도 된다는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디어를 내세우는 청년들이 세운상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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