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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강진 사망자 40명 넘어서, 건물 곳곳 '부실' 확인

타이완 강진 사망자 40명 넘어서, 건물 곳곳 '부실' 확인
입력 2016-02-09 06:14 | 수정 2016-02-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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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흘 전 타이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실종자가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무너진 건물 벽이 양철통으로 채워지는 등 곳곳에서 부실공사가 확인되면서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들것에 실린 채 사다리를 통해 무너진 건물 밖으로 구조됩니다.

    이 여성은 남편이 감싸 안아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남편과 두 살배기 아들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
    "붕괴 전 건물 7층이었던 곳을 파기 시작했고 이 여성 생존자의 신호를 발견했습니다."

    8살 소녀 한 명과 20대 여성도 강진 발생 60여 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시신만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당국은 2천여 명의 구조대원과 중장비를 동원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구조대에게 물과 음식을 나눠주며 구조작업에 동참했습니다.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20여 명으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채워져야 할 구조물 내부에서 양철통이 발견돼 타이완 검찰이 부실 공사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타이완 동포는 피는 물보다 진한 한 가족이라며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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