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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팔도 떡국', 육수·떡 모양 다양해 '눈길'

닮은 듯 다른 '팔도 떡국', 육수·떡 모양 다양해 '눈길'
입력 2016-02-09 06:45 | 수정 2016-02-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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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가족들 모여서 떡국 한 그릇씩 드셨죠.

    이 떡국의 맛과 모양이 지방마다 꽤 다르다고 하는데요.

    김나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오순도순 둘러앉은 식탁 위에 떡국 설상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남김없이 다 먹고 한 살 더 먹어."

    해처럼 둥근 떡을 먹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떡국, 떡국 떡 위로 간장에 졸인 닭 육수를 붓습니다.

    전라도식의 이른바 '닭장 떡국', 생긴 모양부터 다른 개성지방의 '조랭이 떡국'입니다.

    마치 누에고치처럼 생겨 한 해 일이 술술 풀리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쌀 농사가 많지 않은 북쪽지방에서는 떡을 넣지 않는 만둣국을 주로 먹고 남쪽으로 갈수록 떡만 넣어 끓여 냅니다.

    그래서 그 중간지역인 강원도에서는 '만두떡국'을 먹고, 해산물이 많은 경남지방에서는 굴로 육수를 낸 '굴 떡국'을, 제주에서는 팥을 넣은 '팥 떡국'이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서로 모양은 다르지만 길고 흰 가래떡처럼 오래오래 건강하게, 동그란 엽전 모양처럼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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