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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탄 실험 시 백두산 분화 우려, 인명·재산 피해까지"

"수소탄 실험 시 백두산 분화 우려, 인명·재산 피해까지"
입력 2016-02-18 06:15 | 수정 2016-02-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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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지하핵실험을 할 때마다 백두산이 분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왔었는데요.

    실제로 수소폭탄 정도의 핵실험을 하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첫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만일 북한의 욕심대로 제대로 된 수소폭탄 실험이 이뤄질 경우 추정되는 폭발력은 TNT 1백만 톤에 이릅니다.

    이럴 경우 발생하는 인공지진은 규모 7이 넘는 대지진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상황을 가정해 지진 영향을 예측한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바로 백두산의 대폭발입니다.

    규모 7의 지진이 만들어 낸 강력한 지진파가 116km 떨어진 백두산 하부 마그마 저장소로도 전해지는데, 이 지진파가 지하 마그마를 100kPa 이상의 강한 힘으로 마구 뒤흔들어 마그마가 지상으로 솟구치게 된다는 겁니다.

    [홍태경/연세대학교 교수]
    "전례에 의하면 화산활동을 촉발하기에 충분할 만큼 큰 압력량이라고 판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네 차례의 핵실험이 백두산 주변 지각을 더 약하게 해 화산 분화에 더 취약해졌을 거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역사에 기록된 백두산의 가장 큰 폭발은 946년으로 당시 5백 도가 넘는 고온의 분출물이 반경 80km까지 뒤덮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으로 이런 대규모 분화가 일어날 경우 백두산 주변 북한과 중국의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11조가 넘는 재산 피해를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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