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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서 노인 3명 추락사, 알고 보니 '연쇄 살인'

요양시설서 노인 3명 추락사, 알고 보니 '연쇄 살인'
입력 2016-02-18 06:41 | 수정 2016-02-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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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매 8, 90대 노인들이 자살했다고 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거라 생각했던 걸까요?

    돌보기 귀찮아서 노인들을 베란다에서 떠밀었다는 요양원 사건이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노인 요양시설.

    재작년 말, 이곳에서 80대와 90대 노인 세 명이 두 달 새 잇따라 추락해 숨졌습니다.

    시설 측은 치매 등을 앓던 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유서도 목격자도 없는 이상한 죽음인데다, 키가 160센티미터도 안 되는 노인들이 뛰어내리기에는 난간이 너무 높았습니다.

    범인은 당시 당직을 서던 20대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이 힘들어 손이 많이 가는 노인들을 4층과 6층 베란다에서 안아서 떨어뜨렸다는 진술이 나온 겁니다.

    [이마이(연쇄 살인 용의자)]
    "사람이 숨진 것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이 시설의 또 다른 남성직원이 노인들을 돌보다 머리를 때리고, 폭언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 일본에서는 지난 10년간 노인 요양시설이 10배 이상 늘어 만개 넘게 생겼습니다.

    인원을 줄이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간병인을 고용하면서, 재작년 발생한 노인학대 만 6천여 건 가운데 300여 건은 전문 간병인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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