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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사태로 '솅겐 조약' 위기? "붕괴 시 10년간 1천910조 손실"

난민 사태로 '솅겐 조약' 위기? "붕괴 시 10년간 1천910조 손실"
입력 2016-02-23 07:21 | 수정 2016-02-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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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에서는 각 나라 국경을 자유롭게 서로 오갈 수가 있죠.

    그런데 최근 난민 유입으로 서로 조금씩 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게 경제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95년 발효된 솅겐조약으로 유럽 26개 국가들 간 국경이 없어졌습니다.

    국경이 열린 뒤 현재 유럽 내 국경을 가로질러 이뤄지는 교역량만 연간 2조 8천억 유로에 이릅니다.

    무역뿐이 아니라 여행객도 급증했고, 노동시장도 활짝 열렸습니다.

    폴란드와 이탈리아 등 임금이 낮은 나라의 노동자들이 스위스 등 임금이 높은 나라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폭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노동인구의 1/3이 국경을 가로질러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민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면서 솅겐조약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역내 자유통행을 보장한 솅겐조약이 무너지면 향후 10년간 유럽연합 전체에 우리 돈으로 천910조 원의 경제손실이 유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독일 싱크탱크 베르텔스만 재단이 최악의 국내총생산 감소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입니다.

    솅겐조약 최대 경제국가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를 보면, 향후 10년간 프랑스에서만 2천440억 유로, 독일도 2천350억 유로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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