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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밀무역·차명거래 '여전' "돈줄 따로 있다"

북중 접경, 밀무역·차명거래 '여전' "돈줄 따로 있다"
입력 2016-03-04 06:07 | 수정 2016-03-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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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보리 대북제재 첫날인 어제 실제로 어제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트럭이 확 줄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차명거래, 밀거래까지 차단할 수 있느냐인데 중국이 북한 돈줄, 제대로 죄고 있는지 오늘도 단둥 현지에서 금기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과 북한 간 교역의 최대 관문인 압록강대교.

    단둥세관이 화물 검색을 강화하면서 통행차량이 대폭 줄었습니다.

    여기에 안보리 결의안 통과로 북한산 광물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대북 무역 관계자]
    "북한에서 나오는 광산 자원 못 들어오게 하고 석탄 같은 거 못 받게 해요."

    단둥시 중심가의 한 국영은행.

    북한으로 중국 돈을 송금할 수 있냐고 묻자 안 된다고 대답합니다.

    ("위안화 송금이 안 됩니까?")"네, 안됩니다."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

    안보리의 금융제재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대북 송금을 중단한 겁니다.

    하지만 대북 무역상들은 주로 현금이나 중국인 명의로 차명 거래를 하기 때문에, 돈거래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대북 무역상]
    "우리는 돈 나가는 길이 있어요. 은행 거래 안 하잖아요. 현찰로 왔다갔다하고 달러로 왔다갔다하죠."

    총 1천400km에 이르는 접경지역의 밀거래도 북중 관계의 악화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북한의 돈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둥지역 상인]
    "뭐든지 가져 갑니다. 우리쪽 담배나 술, 가전제품을 가져가 그쪽 (북한)의 해산물과 바꿉니다."

    결국 중국이 안보리의 제재 조치를 어느 정도의 강도로 이행하느냐에 따라 북한 압박 효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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