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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에 불꽃 일더니 광장시장 변압기 '펑', 하청 직원 부상

전선에 불꽃 일더니 광장시장 변압기 '펑', 하청 직원 부상
입력 2016-03-04 06:29 | 수정 2016-03-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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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서울 도심,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변압기가 잇따라 폭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 앵커 ▶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찔했던 순간, 경찰이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둥 치듯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불꽃이 사방으로 튑니다.

    잠시 후 땅속에서 불길이 치솟자 소방대원들이 서둘러 불을 끕니다.

    어제 낮 11시 반쯤 서울 광장시장 인근 골목길에서 땅속에 묻혀있던 고압 전선에 불이 난 겁니다.

    불과 3분여 뒤, 이번엔 50미터 떨어진 교차로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고압 전선에 불꽃이 일면서 전선과 연결된 변압기까지 과부하가 걸린 겁니다.

    누전을 조사하러 온 한국전력 하청업체 직원들이 지중 고압전선 위 콘크리트를 굴착기로 파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드릴로 이렇게 땅 깨고 처음에 (전선) 올리더니 '펑'하더라고… 그래서 전기가 나갔어요."

    이 사고로 업체 직원 64살 박모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1천 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또 인근 상가 점포 10여 곳이 정전됐고 주변 교통이 30여 분간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고압전선을 점검하던 직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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