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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로 암·당뇨 알아낸다, 질병 진단 '전자코' 개발

입냄새로 암·당뇨 알아낸다, 질병 진단 '전자코' 개발
입력 2016-03-04 06:41 | 수정 2016-03-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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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후' 하고 내쉬는 숨, 이 공기만 분석해도 '아, 당뇨가 있구나' '이분은 폐암이구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질병진단 전자코, 비싼 병원검사 대신할 거라 기대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만들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물의 후각을 이용한 질병 진단 실험입니다.

    여기저기 킁킁대며 냄새를 맡던 개가 한 자리에 우뚝 멈춰 섭니다.

    전립선암에 걸린 환자의 소변 샘플을 찾아낸 겁니다.

    병에 걸리면 대사작용도 변해서 독특한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이해원/원자력병원 흉부외과 과장]
    "아주 후각이 예민한 개라든지, 쥐 같은 경우에만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적은 양이에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코입니다.

    공기 분자 10억 개 중에 냄새 분자 단 10개만 있어도 감지할 수 있어 동물만큼 민감하게 질병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입냄새만으로 진단이 가능한데 당뇨병은 대사과정에서 날숨에 섞여 나오는 아세톤 분자로 알 수 있고 폐암은 톨루엔 기체, 신장질환은 암모니아, 잇몸질환은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황화수소로 진단하게 됩니다.

    [김일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센서보다 무려 100배 이상 감도가 더 높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2년 안에 개인용 질병 진단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전자코를 사물인터넷 제품에 활용할 경우 새집증후군이나 에어컨 곰팡이 감지 등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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