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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한식뷔페는 '쑥쑥', 규제 피해 골목상권 사업 확장

대기업 한식뷔페는 '쑥쑥', 규제 피해 골목상권 사업 확장
입력 2016-03-05 06:16 | 수정 2016-03-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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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든다는 한식 뷔페 매출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3년 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사업 확장도 어려웠었는데, 이런 급성장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김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식당 사업확장을 자제한다는 대기업들의 약속엔, 단서가 붙었습니다.

    지하철역 바로 앞,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같은 대기업 계열사 건물.

    이곳엔 한식뷔페 점포를 열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받은 겁니다.

    대기업들은 확장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이 무색하게, 예외 지역에 매장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인근 식당]
    "주말에는 아예 손님이 없어요, 젊은 애들이니까 다 그쪽으로 가는 거죠."

    3년의 대화 끝에 뒤늦게 이번 새 학기부터 적합업종 혜택을 받게 된 문구점 업종, 하지만 대형마트의 학용품 판매를 막아달라는 동네 문방구 주인들의 요구는 대폭 축소돼 반영됐습니다.

    [오세인/문구점 운영]
    "장사가 잘되면 없어질 리 없겠죠. 반 이상 다 없어졌을 거에요. 많이 없어진 다음에 제도화(적합업종 지정)됐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사업을 확대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불거져 나오는 상황.

    [김 모 씨/아웃렛 상인]
    "의류업만 한 25년 했어요. 진짜 대기업이 우리의 삶을 망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기존 적합업종에 신규 진출업종까지, 길어지는 불황에 한정된 상권을 놓고 대기업들과 동네상인들의 골목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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