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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지문에 보안 해제, 생체인증 보완 대책 시급

가짜 지문에 보안 해제, 생체인증 보완 대책 시급
입력 2016-03-05 06:44 | 수정 2016-03-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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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살 때 지문으로 본인인증을 해서 결제가 이루어지죠.

    그런데 이런 지문인증도 보안이 쉽게 뚫릴 수 있다는 사실이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기념품 가게입니다.

    물건을 고른 다음, 신용카드가 저장된 스마트폰으로 지문 인증을 거쳐 구매해봤습니다.

    9천 원, 결제됐습니다.

    그런데 인증에 사용된 지문은 가짜입니다.

    해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찰흙이나 실리콘 등으로 손쉽게 만드는 방법이 알려진 어설픈 가짜 지문에, 첨단 기술이라는 핀테크가 그냥 뚫리는 겁니다.

    최신형 스마트폰도 이런 가짜 지문을 갖다대자 잠금 기능이 그냥 풀립니다.

    [이섬규/리얼아이덴티티 대표]
    "폰에 들어갈 때 지문이 투과된다는 얘기는, 뚫린다는 얘기는, 그러한 금융거래 자체가 다 뚫린다는 얘기와 동일하게 보시면 됩니다."

    이런 가짜 지문을 악용해 실제로 최근 경북 지역 일부 공무원이 초과 근무 수당을 챙겼고 땅주인의 지문을 위조한 토지사기단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9월 560만 명의 지문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돼,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영현/유니온커뮤니티 연구소장]
    "지문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재발급이 안 된다는 부분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안업계는 패턴만 읽는 지문인식에 안전장치를 더하는 생체 융복합 기술개발에 나섰습니다.

    가짜 지문에선 나타나지 않는, 실제 피부 속 혈액의 움직임까지 파악하거나 전기 자극을 줘서 미세한 땀이 나는지 아닌지를 2중, 3중 확인하는 기술이 개발될 정도입니다.

    핀테크 거래는 이미 일상이 됐고,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에도 지문 인증이 곧 도입될 전망입니다.

    생체인증 시대에 걸맞은 보안 대책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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