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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발병·사망률 OECD 1위, 면역력 감소가 주원인

결핵 발병·사망률 OECD 1위, 면역력 감소가 주원인
입력 2016-03-09 06:44 | 수정 2016-03-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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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결핵은 소위 후진국 병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은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고 특히 젊은 결핵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전후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발병 원인도 다르다고 하는데요.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군 입대 신체검사를 받던 서울대 공대 대학원생 2명이 결핵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곧이어 로스쿨 학생이 추가로 확인되자 전체 공대생과 로스쿨 학생 2천4백 명이 결핵 검진을 받았습니다.

    학교 안에서 결핵 환자가 잇따르자 서울대는 올해 신입생부터 흉부촬영을 포함한 결핵 검진을 받도록 했습니다.

    [임춘수/서울대 보건진료소장]
    "학생들이 같이 모여서 생활하는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한 학생이 결핵에 걸린 경우라면 많은 주위 학우들에게 전파를 시킬 위험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결핵 환자는 4만 3천여 명으로, 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OECD 34개국 중 1위입니다.

    특히 20~30대가 전체 결핵환자의 20%를 넘습니다.

    학업·취업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 무리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결핍도 문제입니다.

    [이승룡/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단백질 섭취가 안 되니까 면역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고, 결핵이라든지 다른 감염들이 잘 생기게 되죠."

    질병관리본부는 초기에 발견하면 2주 동안의 치료로 전염력을 없앨 수 있다며 결핵 조기 진단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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