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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겁 없는 고등학생' 7명 입건

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겁 없는 고등학생' 7명 입건
입력 2016-03-30 07:23 | 수정 2016-03-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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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일하면서 중간에 몰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서울의 한 은행.

    한 남성이 보이스피싱으로 뜯은 돈을 찾기 위해 인출기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계좌에서 돈을 뽑으려는 사람들이 또 있었습니다.

    수원의 한 은행 인출기 앞, 교복을 입은 남학생 두 명이 얼굴에 땀을 닦아가며, 돈을 찾고 있습니다.

    본인 명의의 통장과 카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면서, 현금 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 조직원이 돈을 찾기 전 먼저 돈을 가로채는 겁니다.

    18살 이 모 군 등 10대 7명은 자신이 넘긴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휴대전화 알람이 울리게 설정해놓고, 수업시간에도 알람이 울리면, 허겁지겁 돈을 찾으러 달려나갔습니다.

    통장 6개에 입금된 2천700만 원 중 1천500만 원을 이렇게 가로챘습니다.

    [박종배/인천남부서 지능팀장]
    "아이들 같은 경우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데, 똑같은 사기범으로 10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인출책 일을 시킨 총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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