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엄지원

전투기 추락 직후 산불, 15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

전투기 추락 직후 산불, 15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
입력 2016-03-31 06:11 | 수정 2016-03-31 06:43
재생목록
    ◀ 앵커 ▶

    비행 훈련 중 경북 청송의 야산에 추락한 공군 F-16D 전투기.

    조종사 2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추락 직후, 충격으로 산불이 났는데요.

    지금 사고가 난 지 14시간이 넘었는데도 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은 어둠 속 산능선을 타고 시뻘건 불길이 내려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경북 청송의 마을 뒷산에 전투기가 추락한 지 15시간쨉니다.

    추락한 전투기에는 20mm 기총 500여 발이 탑재돼, 추가 폭발이 이어지면서 군 당국이 현장진입을 통제한 겁니다.

    [현석록/주민]
    "한 30-40분 정도 넘게 폭발이 계속 터졌으니까 무슨 폭탄 터지는 것 같이…."

    때문에 헬기로 공중 진화에 나섰는데, 그마저도 야간에는 불가능해 잡혔던 불길이 다시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산림 10ha 이상이 소실됐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장에서 600여 미터 떨어진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밤사이 방어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본격적인 진화작업은 오늘 오전 시작됩니다.

    [윤건무/청송군 환경산림과장]
    "날이 밝는 대로 헬기 10대와 인력 500명을 투입해서 최대한 빠른 진화를 하도록…."

    공군 비행사고대책본부는 F-16 계열 전투기 비행을 잠정 중단하는 한편, 불길이 잡히는 대로 실탄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한 뒤 기체 수습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