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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무시에 역주행까지, 차량 훔쳐 도심 '질주극'

신호 무시에 역주행까지, 차량 훔쳐 도심 '질주극'
입력 2016-03-31 06:31 | 수정 2016-03-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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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블랙박스 화면만 봐도 아찔아찔합니다.

    도난차량 1시간이 넘는 광란의 질주 뉴스인데요.

    ◀ 앵커 ▶

    시민들까지 합세해 가까스로 운전자를 잡았더니 횡설수설.

    경찰이 마약검사에 나섰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성산동의 한 2차선 도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좌우로 뒤뚱거리며 달립니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칫하더니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합니다.

    사거리가 나오자 마주 오던 차량을 피해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계속 달아납니다.

    차선을 왔다갔다, 하굣길 학생들로 붐비는 횡단보도에 다다르자 뒤쫓던 순찰차가 차량 옆을 막아섭니다.

    보다 못한 시민들까지 막아서고, 반대편에서 다른 순찰차가 달려와 재빨리 도주로를 차단합니다.

    문을 열라는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전자는 운전대를 좌우로 흔들기만 합니다.

    결국 경찰관이 차량 창문을 부수고,

    "차 열쇠부터 빼…."

    53살 설모씨를 강제로 끌어내린 뒤에야 도주극이 끝났습니다.

    설 씨가 신촌역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를 훔쳐 달아난 건 어제 낮 12시쯤.

    [위 모 씨/피해자]
    "한 5분 정도. 그 사이에 없어져 버린 거죠. 혹시 모르니까 바로 신고를 했던 거고…"

    설씨는 훔친 차를 몰고 도심을 1시간 넘게 누비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설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하고, 차 안에 있던 5백만 원짜리 수표를 훔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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