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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닌자' 고공사진작가, 롯데월드타워 잠입 과정 공개

'도시의 닌자' 고공사진작가, 롯데월드타워 잠입 과정 공개
입력 2016-04-11 06:43 | 수정 2016-04-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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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초고층 빌딩 꼭대기에만 굳이 몰래 잠입해 사진 찍는 '닌자'란 별명의 예술가가 있습니다.

    2주 전에 555m 우리 롯데월드타워에도 올랐는데 들켜도 또 시도하고 시도하는 잠입 동영상을 자랑스레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롯데월드 관계자들 인정한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복면을 쓰고 머리에 카메라를 단 남자가 롯데월드 공사장 앞을 지납니다.

    CCTV가 없는 4미터 높이의 공사장 외벽을 오르려다 보안 요원에게 들켜 달아납니다.

    포기를 모르는 이들은 해질녘 돌아와 담을 넘고 계단을 걸어 올라갑니다.

    공사가 끝나지 않은 구간을 안전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올라갑니다.

    [동영상 中]
    "바딤, 올 수 있어?"
    "아니 못 가겠어."
    "거기에 있어. 내가 빨리 다녀올게."

    동료도 포기한 아찔한 높이, 123층 꼭대기, 높이 555m 지점에 도착해 사진을 찍은 시간은 아침 6시 55분입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23살의 젊은 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

    세계 각지의 초고층 빌딩 옥상은 물론, 이집트 피라미드, 독일 쾰른 대성당의 꼭대기에 몰래 올라가 사진을 찍는 탓에, '도시의 닌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
    "담을 잘 넘었어요. 도둑처럼. 능력은 인정을 하는데, 집안이 털린 느낌?"

    롯데월드타워 측은 출입통제 공고까지 붙여 대비했지만, 한밤중 거침없이 벽을 타는 젊은 예술가의 습격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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