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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구마모토현에 규모 6.5 강진, 수백 명 사상

日 규슈 구마모토현에 규모 6.5 강진, 수백 명 사상
입력 2016-04-15 06:03 | 수정 2016-04-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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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다시 지진 공포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규슈 쪽입니다.

    ◀ 앵커 ▶

    진도 7의 강진에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하고 구마모토 성벽 등 건물 수십 채가 쓰러졌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9시 26분쯤 규모 6.5의 강진이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땅 밑 11킬로미터에 불과해 진원지와 가까운 마시키 마치에는 진도 7의 격렬한 흔들림이 1분 이상 지속했습니다.

    일본에서 진도 7의 흔들림 관측된 것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지진으로 주택 수십 채가 무너져,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하고, 7백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뒤에서 찬장이 넘어져서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요."

    자위대 350여 명이 투입돼, 밤새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규슈 신칸센 운행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회송 열차가 차량 기지로 가던 도중에 탈선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여진이 밤새 50여 차례 이어지면서, 1천 7백여 명의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만 6천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주택 화재, 휴대전화, 유선 전화 연결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이상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아오키/일본 기상청 지진 쓰나미 관측 과장]
    "앞으로도 진도 6 이하의 여진이 1주일간 계속될 우려가 있습니다."

    구마모토 현 일대를 관할하는 후쿠오카 총영사관은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 제주를 비롯해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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