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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밀가루로 불량 전분 생산" 어디까지 유통됐나

"곰팡이 밀가루로 불량 전분 생산" 어디까지 유통됐나
입력 2016-04-28 06:29 | 수정 2016-04-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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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를 그냥 맞아서 곰팡이가 핀 밀가루, 그 옆을 쥐가 다니는 영상은 충격이었습니다.

    ◀ 앵커 ▶

    어묵, 소시지에 들어가는 불량 전분, 어디까지 유통됐을까요.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분을 만들 밀가루를 선별하는 작업장 옆에 쥐가 다닙니다.

    공장 안에는 곰팡이가 잔뜩 핀 밀가루가 쉽게 눈에 띕니다.

    공장 밖에도 밀가루 포대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비가 오지만 그대로 방치된 상태라 포대 곳곳이 시커멓게 썩어있습니다.

    이 업체에 다녔던 직원이 1년 전부터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전분 제조업체 전 직원]
    "썩은 것과 상태가 좋은 것을 선별해서 상태 좋은 것은 컨베이어에서 자동으로 투입시키고, 썩은 것은 수동으로 사람이 발로 밟아서 투입을 했어요."

    이 업체에서 만든 소맥 전분은 대형 식품 업체로 유통돼 맥주와 라면, 과자와 어묵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는 조사를 벌였고, 공장장으로부터 전분 제조 과정에 썩은 밀가루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공장장이 얼떨결에 썩은 밀가루 사용을 인정한 것"이라며 권익위 조사 결과를 부인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충남 논산시에 넘겼고, 논산시는 이 공장에서 썩은 밀가루가 얼마나 쓰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해당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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