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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브로커, 또 다른 분쟁에도 수사 청탁 의혹

정운호 브로커, 또 다른 분쟁에도 수사 청탁 의혹
입력 2016-04-30 06:20 | 수정 2016-04-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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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직 판사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난 정운호 대표 측 브로커 이 모 씨가, 또 다른 법적 분쟁에서도 수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운호 대표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현직 부장판사를 접대한 사실이 드러난 이 모 씨.

    브로커로 지목된 이 씨와 정 대표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2011년, 정 대표는 지하철 상가 임대 사업과 관련해 투자금 72억 원 반환 문제로 사업가 A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통상 고소 건은 형사부에 배당되고 단순 채무 불이행만으로는 사기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씨가 개입하며 상황이 변했습니다.

    정 대표가 A씨를 고소한 사건은 이례적으로 기업 비리 등의 인지 사건을 주로 담당하는 특수부에 배당됐습니다.

    또 A씨는 이듬해 1월 구속까지 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뇌물 공여까지 3가지 혐의가 적용됐지만 재판부는 모든 혐의에 대해 죄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이 씨는 이 사건 해결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1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운호 대표의 해외 도박 사건을 맡은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이 씨를 통해 정 대표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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