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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피해 범위 확대 추진, '세퓨' 졸속 제조

살균제 피해 범위 확대 추진, '세퓨' 졸속 제조
입력 2016-04-30 06:25 | 수정 2016-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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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대상인 살균제 제조업체가 전문 지식 없이 인터넷에서 제조법을 찾아 제품을 '대충' 만든 정황을 확인했는데요.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 범위를 폐 이외의 다른 질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그동안 폐질환에 대해 초점을 맞춰 조사해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에서는 폐 이외 질환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고, 환경부가 비염이나 기관지염 등 경증 피해와 함께 심혈관계 등 폐 이외 장기에 대한 피해까지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기준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있는 피해자의 과거 질환력을 분석하고, 살균제에 사용된 PHMG와 PGH 등 독성 물질과 비염이나 상기도 피해의 인과관계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작한 업체의 대표 오 모 씨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 살균제를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 모 씨가 원료 수입업자를 통해 PGH를 대량 수입한 뒤 가내수공업 수준으로 적당히 물을 섞어 제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퓨'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자 14명 등 모두 27명으로, 검찰은 오 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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