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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당첨됐다" 재력가 행세하며 '위조 로또' 동원 억대 사기

"1등 당첨됐다" 재력가 행세하며 '위조 로또' 동원 억대 사기
입력 2016-04-30 06:33 | 수정 2016-04-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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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력가 행세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가로채오던 사기범이 붙잡혔습니다.

    범행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 1등에 당첨된 로또 사진을 보여줬다는데요.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살 송모씨의 스마트폰에 저장돼있던 로또 사진입니다.

    599회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송 씨는 이 사진을 가지고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회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자신은 대기업에 다니고 부모는 강남에 건물이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피해여성 아버지]
    "아파트가 있는데 그게 어머니 명의로 돼 있다. 아버지가 치과의사고 어머니가 건물도 갖고 있는 건물주인데…."

    재혼 카페에서 만난 여성에게 결혼을 해줄 것처럼 굴면서 5천여만 원을 챙기는가 하면, 오토바이 동호회에서는 차를 저렴하게 사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변제 독촉을 받으면 로또 사진을 보여주며 곧 당첨금을 받는다고 안심시켰습니다.

    [피의자 전화]
    "형 나 부탁하나만, 나 3일만 돈 쓰고 주면 안 돼요?"

    하지만, 4등에 당첨된 로또에 다른 숫자를 오려붙여 1등처럼 만든 가짜였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11명, 피해금액은 2억 3천만 원에 달했는데 송 씨는 이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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