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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전국 강풍특보, '태풍급 강풍'에 피해 속출

밤사이 전국 강풍특보, '태풍급 강풍'에 피해 속출
입력 2016-05-04 06:04 | 수정 2016-05-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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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초속 30m 넘는 강풍이 휘몰아쳤습니다.

    제주공항, 김포, 김해공항 곳곳에 항공기 결항, 바닷길도 묶였습니다.

    ◀ 앵커 ▶

    강풍으로 고속도로 옹벽이 무너지는가 하면 전신주가 쓰러지고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서진 옹벽의 잔해들이 고속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5분쯤 경기도 의왕시 봉담-과천 간 고속도로 신부곡나들목 부근에서 옹벽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정윤성 이사/경기남부도로(주)]
    "짧은 시간에 많은 비와 강풍에 의해서 사면이 무너져 내린 걸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고요."

    이 사고로 도로에 떨어진 콘크리트 파편에 승용차 3대가 잇따라 부딪혀 운전자 38살 심 모 씨 등 2명이 다쳤고, 도로 일부가 2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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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회항도 어제 하루 동안 25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제주에서 출발한 김포행 여객기가 강풍으로 착륙에 실패해 밤 9시 넘어 대구공항으로 회항하면서 승객 180여 명이 강하게 항의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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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11시쯤에는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분 동안 정전이 발생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 1명이 갇히고 주민 7백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강풍 때문에 전선이 서로 부딪혀 아파트 차단기가 내려가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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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태풍급인 초속 20미터 이상의 돌풍이 관측된 서울 거리 곳곳은 강풍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포장마차 곳곳이 부서지고 거리 위에는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비 때문에 프로야구 경기 등도 중간에 중단되거나 취소됐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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