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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전 美 국무부 차관 "北 쿠데타 가능성 고려해야"

셔먼 전 美 국무부 차관 "北 쿠데타 가능성 고려해야"
입력 2016-05-04 06:08 | 수정 2016-05-0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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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 클린턴 후보의 외교 참모 맡고 있는 셔먼 전 차관이 북한에서 쿠데타 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군과 중국군 어떻게 움직일 건지 핵물질은 어떻게 통제할 건지, 실제로 벌어지면 생각해 둬야 할 일 한두 가지가 아니죠.

    워싱턴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토론회에서 북한 정권의 몰락과 붕괴, 쿠데타 가능성을 필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셔먼/전 미국 국무부 차관]
    "어렵더라도 (북한의) 정권붕괴 또는 쿠데타를 포함한 시나리오를 논의해야 합니다."

    셔먼 전 차관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가급적 빨리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정권이 붕괴됐을 때 한국, 미국 중국군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북한의 핵물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권 관리는 누가 맡을 것인지 등 예상되는 문제들을 모든 당사국들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셔먼/전 미국 국무부 차관]
    "핵심 당사국들이 (북한 붕괴에) 어떻게 대응하고 혼란을 최소화할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셔먼 전 차관은 "경험이 없으면서도 호전성을 드러내는 북한의 지도자는 갈수록 군사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당사국들이 시급한 마음으로 북한 문제에 대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퇴임한 지 1년도 안 된 미국 정부의 전직 고위당국자가 북한의 쿠데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셔먼 전 차관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클린턴의 핵심 외교 참모라는 점에서 클린턴이 집권할 경우 대북 정책의 밑그림을 그릴 인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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