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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뒷돈 받고 옥시에 '무해보고서' 쓴 서울대 교수 체포

억대 뒷돈 받고 옥시에 '무해보고서' 쓴 서울대 교수 체포
입력 2016-05-05 06:03 | 수정 2016-05-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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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뒷돈 받고 옥시 보고서를 조작한 의혹이 있는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 앵커 ▶

    검찰은 실험 데이터 일부를 삭제하는 등 이 교수가 증거를 없앤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1년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이 드러나자 '옥시' 측에서는 서울대와 호서대에 수억 원을 투자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연구보고서를 주문했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대학 교수들에게 용역비는 물론 뒷돈을 주면서까지 유해성 실험보고서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두 대학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옥시 측으로부터 2억 5천만 원의 용역비를 받은 서울대 조 모 교수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당시 서울대 조 교수 연구팀은 흡입독성 실험에서 '살균제에 노출된 임신한 실험쥐들이 죽었다'는 내용의 유해성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해성이 없다'는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옥시'측이 실험 결과를 바꾸기 위해 조 교수에게 수차례에 걸쳐 1천2백만 원의 돈을 추가로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건네진 연구 용역비 2억 5천만 원의 정확한 용처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옥시 측으로부터 용역비 1억 원을 받고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호서대 유 모 교수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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